논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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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 이재학(理財學)이 아니라 경제학(經濟學)인가?:
  • 작성자
    홍기현(서울대)
  • 발행년도
    2016
  • 제8권
  • 제4호
  • 1. 들어가며
    이재(理財), 치부(致富), 생계(生計), 화식(貨殖), 제가(齊家), 부국(富國), 후생(厚生), 경세(經世),
    이 모든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단어들이 모두 한자문화권에서 경제(economy)
    의 번역어로 제안된 적이 있다는 점이다. 고려대학교의 이헌창 교수는 10여년에 걸쳐 경제와 경
    제학에 대한 개념사 연구를 수행하여 한자문화권 뿐만 아니라 이슬람문화권, 인도에 걸쳐서 서양
    의 경제와 경제학이란 개념이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개념 번역에 초점을 맞추어 탐구하였으며,
    그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였다.
    이헌창 교수가 경제와 경제학 개념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
    하는 행사로서 경제학과의 100년 역사를 조사하던 중 「보성전문학교 시절의 경제학술활동」에 대
    해서 글을 쓰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보성전문학교에는 경제학과 상학을 가르치는 학과의 명칭을
    이재학과라고 정하였으며 이 명칭은 1907년까지 사용되었다. 물론 이 명칭은 일본의 게이오의숙
    과 전수학교의 명칭을 따라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이재학이
    아니라 경제학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은 어떠하
    였는지, 그리고 우리 나라는 왜 일본의 번역어에 더 의존하게 되었는지, 이러한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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