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기업의 생산성 격차와 수출과 해외투자 등 다양한 국제화 전략과의 관계를 실증 분석한다.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제조기업을 내수기업, 수출기업, 해외직접투자기업 등 3가지로 구분한 후 이들 기업집단의 생산성 격차여부를 콜모고로프-스미르노프 검정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증분석결과는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이, 수출기업보다는 해외직접투자기업이 더 높은 생산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국제화 전략에 따른 생산성격차 및 순위는 자본집약도와 R&D 집약도의 차이를 통제하거나, 모기업이 없는독립기업을 대상으로 하거나, 다년간 국제화 전략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일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논문은 2000년대 들어서 다양해진 우리나라기업의 해외시장진출전략이 기업의 고유한 특성인 생산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