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연구
가로림만의 환경가치 평가
유승훈 · 이주석발행년도 200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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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은 자연 상태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천혜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가로림만은 조수간만의 차(7-9m)가 커 국내 최적의 조력발전소 입지로 세계 최대 규모인 520MW급의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 중에 있다. 이로 인해 가로림만에 대한 개발과 보존의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지역적․사회적 갈등은 소모적인 논쟁이 되지 않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가치평가를 통해 조속히 결말지어야 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연구에서는 조건부 가치측정법을 이용하여 가로림만의 환경가치를 추정하고자 하였다. 1.5 경계모형과 스파이크모형을 결합한 조건부 가치측정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가로림만의 보존을 위한 연간 가구당 평균 지불의사액이 서산 및 태안 지역의 경우에는 4,531원, 전국 7대 대도시는 6,85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적으로 환산한 가로림만의 경제적 환경가치는 연간 100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로림만의 환경가치 평가 결과는 환경의 가치를 포함한 보다 엄밀한 경제성 분석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