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연구
우리나라 고령자의 은퇴 이후 소득절벽 효과 분석
오태희(인천대), 이장연(인천대)발행년도 2024721
초록보기
본 연구는 고령화연구패널 을 통해 근로 생애주기의 후반부에 발생하는 급격한소득하락(“소득절벽 효과”)을 초래하는 주요인을 식별해 보았다. Heckman 2단계고정효과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고령자의 근로소득은 만 58세부터 만 68세까지 평균적으로 약 42% 하락하는데, 연령 증가와 주된 일자리로부터의 이탈이 이러한 소득급감의 약 89%를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아울러 징검다리 일자리(bridge job)에서의 이직이 소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치지만 주된일자리에서의 이직은 소득감소 폭이 클 뿐만 아니라 그 충격이 장기간 지속되는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이와 같은 소득절벽 효과는 고학력 및 고소득 고령자를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고령자가 생애주기 기간 중 주된 일자리에서 축적한 경험 및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노동시장에서 계속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우리나라의 높은 노인 빈곤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