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경제학연구
미세먼지 건강위험과 회피행동: 야외여가활동수요 감소를 사례로
엄영숙(전북대), 오형나(경희대)발행년도 2019제 67 권제 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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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7년에 실시된 전국 웹설문 조사에 응답한 1,224명을 분석표본으로미세먼지 위험에 대한 주관적 인지수준이 야외활동 제한 형태의 회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위험인지변수의 내생변수 가능성을 고려하여 도구변수를사용한 결합추정방식이 시도되었다. 개인들의 주관적 위험인지 수준이 일상적인야외여가활동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봄철기간 동안 회피행동에의참여여부와 회피행동 수요(일상적인 야외 여가활동의 제한 횟수)에는 통계적으로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가 회피행동 여부나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주관적 위험인지수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외 여가활동을 줄인 응답자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공기청정기 사용 등 미세먼지 관련 다른 종류의 회피행동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회피행동 수요함수 추정결과를 근거로위험인지수준이 평균에서 1단위 개선되면 야외활동을 평균적으로 월 1회 정도 감소시키지 않아도 되고, 이러한 개선효과의 편익이 월평균 16,000원 정도인 것으로 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