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경제학연구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학력(학벌)’의 비경제적 효과 추정
김영철(상명대)발행년도 2016제 64 권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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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경쟁의 이면에는 유수 대학 입학이 가져오는 ‘학벌’ 효과가 기저에 존재한다. 이제까지의 관련 연구들은 출신대학의 서열에 따른 경제적보상의 차이 즉 ‘임금 프리미엄’을 추정하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학력및 출신대학의 서열에 따른 비경제적 효과를 추정한다. 이를 위해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 자료를 활용하여 학력수준(7단계) 변수를 구성하고, 만족도와 차별경험 관련 응답들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생활 및 현재의 일자리에 대해 만족할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 승진, 사회생활에서의 차별적 처우 ‘인지’의 차이로도 뒷받침되었다. 학력(학벌)에 따른 이러한 비경제적 효과는 소득과 종사상 지위 등 경제적변수를 통제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