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였다는 주장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치경제학은 전통적 과제를 견지하면서도 이런 변화를 고려할 새로운 차원의 성장이론과 성장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이 논문은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온 ‘혁신과 제도’에 관한 진화경제학의 연구성과와 포스트케인지안 경제학의 ‘소득분배’에 관한 전통적 문제의식을 결합함으로써 지식기반경제의 동반성장모형을 제시하였다. 이 모형은 두 경제학파가 지금까지 이루어 낸 연구성과를 담고 있다. 첫째,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생산의 3요소’보다 기술혁신과 제도적 구조, 곧 ‘국가혁신체제’가 성장을 촉진한다. 둘째, 국가혁신체제의 구성방식이나 국민적 성장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셋째, 그 과정에서 성장과 분배의 결합방식도 다르다. 동반성장의 가능성은 국가특수적 절묘한 조정능력에 좌우된다. 이 논문이 제시하고있는 성장모형은 아머블(Bruno Amable 1993)의 모형을 크게 수정하여 새로운방식으로 개선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