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91∼2008년까지의 분기 시계열 자료를 이용해 통화정책(구체적으로는 콜금리 경로) 및 실물․금융변수와 주택가격의 동태적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2001년 이후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국면에서 실물․금융변수와의 상호비교 하에서 정책금리 조정이 과연 주택가격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가에 분석의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고는 분석대상 시계열의 자료 제한을 보완하고 모형의 적합성과 예측력을 제고하기 위해 Villani(2009)의 베이지언 VAR을 분석방법으로 원용하였다. 그리고 모형식별은 VAR 변수의 외생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DAG(Directed Acyclic Graph)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충격반응분석, 예측오차에 대한 분산분해 및 역사적 분해, 조건부 예측 등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2000년대 들어 실질 주택가격(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지수 기준) 변동은 콜금리 변경에 의해서는 불확실하고 미약하게 영향을 받았던 반면 실질소득, 소비지출, 주거용 건설투자, 물가 등 실물경제충격과 가계대출충격에 의해서는 유의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