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포럼
팬데믹 위기는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
서영경(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현 연세대)발행년도 2024173
초록
지난 4년간 팬데믹 위기와 뒤이은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응하여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다양한 대차대조표 정책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대 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함으로써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국은행의 법적 책무 달성에 노력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 민간부채 누적에 따른 금 융 불안요인,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둔화 등과 관련한 난제가 놓여있다. 통화정 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상황은 물론 산업․고용 등 미시적 영역에 대한 연구를 강화함과 아울러 금리정책의 파급경로 변화, 정량적 커뮤니케이션의 유효성 등을 점검해 나가는 동시에 대차대조표 정책, 거시건전성정책, 외환정책 등 보완적 정책들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