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한국경제포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기관에 대한 가계부문 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한 연체율과 예상손실액 추정
도영웅(서울대)발행년도 2023제 16 권제 1 호
초록
본 연구에서는 가계의 재무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미시 패널자료인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하여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등의 정보를 토대로 채무불이행 확률을 시산하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과 회수불가능한 예상손실액을 추정하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거시경제 충격을 금리, 소득, 물가, 자산가격 충격 등으로 식별하였으며,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023년말까지 기준금리가 5% 수준에 이른다는 가정을 하였다. 스트레스 테스트결과, 가계의 연체율은 기준금리가 가장 낮았던 2020년보다 약 2.1배 높은 수준인 0.84%까지 상승하는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상손실액은 2020년 대비 약 1.7배 늘어나는 것으로 시산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과거 금리인상기에 비추어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비은행부문에 리스크가 쏠려 있고 기준금리가 4%보다 더 인상될 경우예상손실액이 비선형적으로 커진다는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금융안정 당국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