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한국경제포럼
국내주식시장에서 보유목적변경의 공시효과에 관한 연구: 일반투자목적 전환에 관하여
박근우(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위원회), 원상희(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위원회), 원종현(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위원회)발행년도 2020제 13 권제 3 호
초록
2020년 대량보유 공시 개편안이 시행되었다. 대량보유목적은 개편을 통해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목적으로 세분화되었다. 이중 일반투자목적은 기존 단순투자와 달리 적극적 주주활동이 가능하며, 지배구조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본 연구는 단순투자목적에서 일반투자목적으로 변경 공시를 한 경우 시장반응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공시일 1일전부터 공시 후 1일까지 0.4%p의 초과수익이 발생하였다. 이 효과는 국민연금이 공시할 경우 0.7%p로 초과수익이 더 높아졌다. 공시일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공시 이후 순매수비율이 높아졌고, 기관투자자들은 순매도 비율이 높아졌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보유목적공시는 향후 지배구조 개선을 기대하여 단기간 초과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보유목적 변경 발표 5일 단기적으로성과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hand-collecting을 이용하여보유목적 공시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와 국민연금의 공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정책적으로 보유목적 변경 후 지속적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반면, 본 연구는 개정안이 시행된 직후의 연구로써, 공시효과의 장기성과를 측정하기에는 시계열이 부족한 한계점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