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포럼
원로교수 논단 : 토마 피케티와 앵거스 디튼의 富의 불균등성과 경제성장
이학용 (고려대 명예교수)발행년도 201684
초록
1. 강연 내용1)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작년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라는 프랑스 경제학자가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Twenty-First Century)」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작년 초 처음 봤을 때는 경제사를 다룬 책인 줄알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후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기에 요약본을 한 번 읽어봤습니다. 읽고 나서“이건 뭔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미국 경제학회 심포지엄에서도 경제학자들이유사한 비판을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칼 마르크스(Karl Marx)가 150년 전에 했던주장을 반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나 「21세기 자본」이 최근에 굉장한 파문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틀림없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 금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프린스턴대학(Princeton University)의 앵거스 디튼(Angus S. Deaton) 교수가 결정되었습니다. 아직 이 분의 저서를 전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몇 주 뒤에, 조선일보의 위클리 비즈(Weakly Biz) 특집 세션으로 기자가 직접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디튼 교수와 대담을 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오늘 강연은 이 주제를 중심으로, 피케티교수의 「21세기 자본」과 디튼 교수의 「위대한 탈출」의 내용을 가볍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