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포럼
201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국무총리 초청 리셉션 인사말씀 전문
정운찬발행년도 201031
초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 일정으로 늦게 참석하여 미안합니다. 대정부 질문으로 연일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다가 이곳에 오니 친정에 온 듯 푸근한 마음입니다.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의 도래와 동아시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0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김인준 회장님과 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훌륭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신 발표자와 토론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오늘날의 국내외적 경제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단은 마무리 되어가고 있으며, 국가간 경제적 힘의 이동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기존의 세계경제질서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국가간 경제적 힘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질서의 재편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세계경제질서의 변화는너무나 중요한 이슈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생존을 위한 필수자원을 독자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운, 전략적으로 취약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해 경제규모가 매우 커졌고, 작년부터는 G-20의 일원으로 세계경제의 아젠다 수립에 참여할 정도로 국격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의 여지는 아직도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주변 여건을 늘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변화의 흐름을 현명하게 활용하여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학술대회의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과 내일의 연구발표를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