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말씀>

   같은 지정학적 위치에 있고 동일한 언어와 단일민족인 남한과 북한은 분단이후 60여년 동안 서로 다른 경제체제하에서 극단적으로 상이한 경제적 성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이 다른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북한뿐만 아니라 통합당사국들도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채택해야 할 경제체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체제전환이후 북한이 채택할 수 있는 전반적인 경제발전전략과 부문별 발전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경제체제 전환 이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달성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및 라오스 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경제학회와 고려대학교 BK21Plus 프로그램은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북한의 경제체제 전환의 방향 및 주요 분야별 발전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논의를 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및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체제전환 및 주요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북한에 관한 주요 주제에 대해 생산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인실 한국경제학회 회장

강성진 고려대학교 BK21Plus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