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연구
총요소생산성 분포의 추정방법
장혜리(서강대), 이영훈(서강대)발행년도 2017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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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총요소생산성의 분포를 추정하는 실증분석에서 필요한 생산성 추정모형을 비교분석한다. 즉 성장회계모형과 확률생산변경모형을 광공업통계 사업체자료에 적용하여 실증분석결과를 비교함으로써 총요소생산성의 분포에 관심을 둔 실증분석연구의 모형선택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두 모형을 이용한 실증 분석결과의 차이는 매우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 회계모형으로 도출한 총요소생산성의 분포는 확률변경모형이 추정한 분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분산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산출량은 생산요소 및 생산성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생산성과 무관한 임의적 요인, 즉 확률오차의 영향을 받는데 그 부분이 비중이 큼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산성 분포를 분석하는데 확률오차의 영향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산업별 경쟁환경과 기업간 생산성 격차의 관계를 분석하였는데 두 모형이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하였다. 성장회계모형에 의하면 시장경쟁도와 총요소생산성 분산은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확률변경모형에 의하면 음의 상관관계가 있어서 한국 제조업에서는 경쟁심화에 따라 생산성의 분산도가 더 좁혀짐을 알 수 있다. 즉 경쟁이 심화될수록 기술력이 낮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비생산적인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기 때문에 시장 내 생존한 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감소된다는 추론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