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연구
협업생산의 상대생산성 측정에 관한 연구: 의료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권명중(연세대), 윤미경(가톨릭대), 조상혁(연세대)발행년도 201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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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현대기업의 대표적 생산양식인 협업생산의 특성을 반영하여 생산성을 측정하는 문제를 탐구하였다. 협업생산의 생산성측정을 위해 협업생산함수를 구축하고, 이러한 생산성측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상대생산성 측정방법을 고안하였으며, 2008년-2014년 기간에 해당하는 100병상이상의 86개 병원에 대한 불균형패널 데이터를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협업생산함수의 회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협업생산함수는 일반생산함수에 비해 직무노동 계수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다. ② 협업생산함수 존재의 필요조건인 준가법성이 존재한다. 즉, 협업에 의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함이 확인된다. ③ 수요제약, 기술수준, 병원 간 이질성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상대생산성 측정 및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개별병원의 개별 및 협업생산에 참여하는 직무노동간 생산성비교가 가능하다.② 간호-보건 협업생산에서 오링효과가 낮고, 의료-간호 협업생산에서 오링효과가 높다. ③ 의료-사무와 간호-보건을 제외한 직무 간 협업생산에서 시너지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난다. ④ 협업생산에 참여하는 개별노동 사이의 생산성차이가 클수록 시너지효과가 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보다 정확한 생산성 측정을 위해서는 협업생산 특성이 반영된 개별생산성 측정이 필요함을 보여줄 뿐 아니라 생산성 분석의 활용범위가 오링효과, 시너지효과, 도덕적 해이 분석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확인해준다. 본 연구를통해 집단 생산성측정과 구별되는 개별 생산성 측정연구와 협업생산 관련 연구의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