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연구
화폐통합과 실질가치연동 가격의 척도
김비아(고려대), 이만종(고려대)발행년도 20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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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합단계에서 점진적 화폐통합을 추진하는 경우 단일화폐 도입 이전까지는통합대상 화폐간 환율의 불확실성 문제에 불가피하게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불확실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실질가치연동 가격의 척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화폐탐색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하여 도입 및 운영에 있어비용이 수반되는 실질가치연동 가격의 척도가 단일화폐 도입 이전의 단계에서 사회후생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통합대상 화폐 간 환율의 변동성이 크고 대외거래의 빈도도 충분히 높은 경우 실질가치연동 가격의 척도 도입은 사회후생을 개선할 수 있으나 환율이 안정적이거나 대외거래의 빈도가높지 않을 경우에는 실질가치연동 가격의 척도 도입이 오히려 사회후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