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연구
날씨가 시간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1999년, 2004년, 2009년 한국 생활시간조사를 활용해서-
이용관(한국문화관광연구원)발행년도 20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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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생적으로 주어지는 날씨변수(강수 여부)를 활용하여 날씨가 시간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기간간 노동공급 탄력성을 추정하였다.비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감성적이 되고, 실외 활동을 자제하게 된다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비오는 날에는 상대적으로 비생산적이고 제약이 작은 실내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날씨로 인해 시간사용이 변화되는 모형을 구성하였다. 1999년, 2004년, 2009년 한국 생활시간조사와 날씨자료를 연계하여 모형을 분석한 결과, 비오는 날에는 남성의 경우 노동시간을 22분 줄이고 여가시간을 15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경우 노동시간을 16분 줄이고 여가시간을 8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기간간 노동공급 탄력성을 추정한 결과 남성은 -0.0055, 여성은 -0.00468로 추정되어 기간간 대체성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