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포럼
논단 : 한국의 통계자료를 이용한 피케티가설의 검증
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발행년도 201581
초록
1. 서 론최근 프랑스의 소장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가 출간한 ‘21세기 자본’(Capitalin the Twenty-First Century)에 대한 국내외 경제학계에서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피케티는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국가별 장기 시계열자료를 이용하여 부와 소득의 불평등화 경향을 지적하였다. 피케티는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 ) 보다 높아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세습자본주의화 하는 경향을 경고하고 있다.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에 대한 총평을 보면 주류경제학자들로부터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rugman(2014)은 21세기 자본이 향후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경제학 저서가 되리라고 예상하면서 특히 피케티가 세습자본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 바있다. Solow(2014)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주요국가의 장기 시계열자료를 통해 부와 소득의불평등화 경향을 밝혀낸 주요한 연구업적이라고 극찬하였다. Solow는 피케티의 연구 결과가 그동안 Saez, Atkinson 등과의 공동연구로서 역사적 실증분석을 주요 방법론으로 사용하고 있다는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그러나 Mankiw는 2015년 Boston에서 개최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에서 피케티의 주장을 반박하였다. Mankiw는 피케티가 지적한 주요선진국들의 불평등 심화경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였다.